▲ 백두산 천지 모습     ©운영자

 
지난 11월, 백두산 화산폭발을 경고하는 소식이 잇따랐다. 이번부터 제기되던 백두산의 분화 징후에 대한 내용이 빠르면 2-5년 안에 폭발할 가능성 임박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정말 백두산의 화산 폭발은 임박한 것일까?
 
이와 관련 일부 기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2년 7월 이후 백두산 천지 아래에서 발생한 화산성 지진의 빈도가 한 달에 최고 260여회에 달할 정도로 증가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진활동이 백두산 아래의 마그마를 활성화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백두산 기슭에 위치한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 수천마리의 뱀떼가 출현했으며 백두산 주변의 일부 나무들이 화산가스로 고사했고, 천지 주변에서는 암석 틈새로 화산가스가 분출되고 있다는 결과가 발표돼 긴장감이 고조됐다. 
 
연구에서는 만약 백두산이 폭발하게 된다면 그 위력은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때보다 몇 배는 더 강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폭발로 인한 화산재가 편서풍을 타고 퍼지면 지구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일각에서는 백두산이 활화산인 만큼 분화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백두산 지역의 잦은 지진활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뿐더러 지진횟수를 관측한 중국의 관측자료를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폭발이 몇 년 내로 임박했다는 이야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백두산이 언젠가는 분화 할 것이라는 사실과 폭발하게 되면 그 위력이 대단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앞으로 백두산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폭발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