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뽕짝 뮤지컬 ‘군수선거’를 공연한다.

'군수선거'는 영화 '두사부 일체', '홍반장', '해바라기' 등으로 잘 알려진 이욱현 영화 음악감독이 직접 희곡을 쓰고, 음악을 만들며 3년을 공들여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 무대인 ‘우리군 사랑리’ 에서는 군수선거를 앞두고 어마어마한 공약들이 난무한다. 이곳은 평균연령 63세로 다문화가정도 30%가 넘는 곳으로 등장한다.

비리 투성이인 현재 군수 '현찰'과 유학파 교수출신 '장미화', 300억 재단설립 약속하는 '송대광', 첨단도시 건설을 외치는 '태진화', 게다가 베트남 아내와 함께 마을 사람들을 챙기던 평범한 남자 '나훈남'이 이야기를 펼쳐간다.

유쾌한 웃음과 재미 뿐 아니라, 현 시대의 문제인 고령사회ㆍ다문화가정을 다루는 등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 선거에 대한 성찰의 기회까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