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경제] 가수 박효신이 채무 조정을 위해 법원에 개인 회생을 신청했다.


소속사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7일 "박효신이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 개인 회생을 신청했고 법원의 결정은 오는 29일에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박효신이 군 복무로 연예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채무를 이행할 여력이 되지 않는 상황인데다, 정확한 금액과 갚아야 할 대상을 확실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효신은 전 소속사와의 법정 공방 끝에 지난 6월 15억원을 배상하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법정이자까지 포함하면 총 채무액은 약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7월 박효신과 계약한 전 소속사는 박효신이 사실상 관리를 거부하는 등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2008년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개인 회생 절차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산에 직면한 개인의 채무를 법원이 강제로 재조정해 구제하는 제도다. 개인 회생이 결정되면 신청자는 부채를 일정 부분 탕감받고 상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