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시 소재 돼지 사육 농장 2개소와 한우농가 1개소에서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구제역 유입을 원천차단하기 위한 비상방역 체제를 구축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시청 상황실에서 축산관련 기관·단체·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갖고 효율적인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한 대책을 협의 하였으며 이에 대한 협의안을 내놓았다.

시는 구제역방역대책 상황실을 확대 개편하고 24시간 신고 및 보고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농가에 필요한 소독약품 공급하여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구청, 농업기술센터, 축협, 방역본부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42명의 예찰요원을 가동해 우제류 농가 979가구를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펼치고, 농가의 자율방역 강화를 위한 지도 및 홍보를 하고 있다.

특히, 시는 농가에서는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농장에서는 특별방역 관리에 힘써줄 것과 구제역발생지역 및 인근지역의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와 함께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단체 모임금지 및 축소, 의심축 발견시 즉시 신고, 가축구입 시 판매농가 확인 후 구입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매주 수요일 실시되는 전국 일제소독의 날 운영도 공동방제단의 효율적인 가동과 관내 사료집하장, 집유장 등 축산업체에 대한 방역 점거도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축산농가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며, 초동방역 강화가 중요한 만큼 관련 기관․단체 및 모든 축산농가에서 방역을 강화하도록 긴급 지시하고, 축산농가에서 철저한 농장소독 및 의심가축 발견시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는 한편, 시의 긴급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천안시의 우제류 사육현황은 한(육)우가 559농가 14,495마리, 젖소 235농가 14,595마리, 돼지 84농가 145,820마리, 염소 29농가 678마리, 사슴 72농가 943마리 등 모두 979농가에서 176,53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축산관련 업체는 도축장 1개소, 사료업체 8개소, 집유업체 3개소 등 1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