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80억 불 (약 8조9000억원) 규모의 신도시 개발 공사를 수주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의 1830ha(550만평) 부지에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 이라크 정부와 공사계약을 맺고 이달 13일에는 8700억원의 선수금까지 받았다.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사업은 도로 및 상·하수도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나뉘며 공사기간은 약 7년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현재 서울 본사에 이라크 태스크포스(TF) 팀을 350명 정도 갖추고 있으며 현지에 현장사무소를 세우고 기초공사를 맡을 직원들도 대부분 파견한 상태다. 또한 고졸사원 등 이라크 파견을 위한 인력채용에 착수했으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으로 연 55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이라크 정부의 신뢰와 한화건설의 신도시 개발 역량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이른 시간내에 협력업체 선정 등을 마치고 본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