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1일 주택금융공사에 135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는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인 일명 '적격대출'이 흥행에 성공하자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 상승으로 변동금리상품에 불안을 느낀 대출자들이 고정금리상품으로 갈아타면서 적격대출규모는 지난 3월 출시된 지 4개월만에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적격대출이란 은행이 대출상품을 판매하면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의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출자로 주택금융공사에 대한 한국은행의 지분율은 28.8%에서 36.7%로 늘어났다.

주택금융공사 자본금 가운데 정부 지원은 54.5%(6600억원), 국민주택기금은 88%(106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