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호저축은행이 30일 서울중앙지법에 전 대표이사 이윤씨(51)를 상대로 부당 대출을 지시해 은행 재산에 손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상호저축은행은 소장에서 "대표이사는 대출 업무의 최종 의사 결정권자로서 대출 업무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의무가 있지만 이씨는 이같은 의무를 위반했다"며 "이씨는 대출금 회수를 위한 적정 담보가 없고 신용이 불량한 회사인 레아디앤시, 나이아가라호텔앤리즈트 등에 부당 대출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수불능 대출금 179억2000만원에 달하는 재산상 손해를 입었으므로 이에 대한 손해배상금 중 우선 2억원을 일부 청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2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종구)는 '한강르네상스' 관련사업에 총 198억원 규모의 부실대출을 지시한 혐의(배임)로 이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