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계 총수 300여명이 제주에 모여 경제위기의 해법을 찾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제주 해비치호텔 리조트에서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을 열었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이번 하계포럼은 'Chance to Change - 불확실성 시대, 기업의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허 회장은 개회사에서 "유럽연합(EU)이 쇠퇴하고 미국과 중국이 주춤하고 있는 이번 위기국면은 오히려 우리에게 좋은 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지식기반형 경제와 무역허브를 구축하고 모바일 생태계를 융합한다면 경제강국의 길은 훨씬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시대 흐름에 맞춰 지식기반형 경제 구조로 혁신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를 확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공생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포럼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됐다.

허 회장은 "우리는 이미 미국, EU 등 45개국과 FTA를 맺어 세계경제 규모의 61%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시장을 넓혔다"며 "경제영토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통상의 허브로 만들어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