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하며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이 4년 만에 멈췄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하는 것은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조합원 2만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쟁대위 출범식 및 파업출정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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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 이후 주간조 근로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간조는 14일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파업에 들어갔으며 비정규직 노조도 정규직 노조와 함께 파업에 동참했다.

현대차 주·야간조는 잔업 미실시분 각각 2시간을 포함해 모두 12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한다.

회사는 노조의 파업으로 모두 430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해 880억원 상당의 매출손실이 생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부터 9차례에 걸쳐 올해 교섭을 진행했으나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2교대제,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제도) 철회,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의 핵심안에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앞서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20일 2차 금속노조 파업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노조는 16일 오후 2시30분 쟁대위 회의를 열어 교섭재개를 포함한 이후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노조는 "회사의 변화된 입장이 있다면 언제든지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루 빨리 교섭을 재개해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