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장영돈)은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비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MBC 이상호 기자를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이 기자와 함께 있던 카메라 기자 조모씨 등 2명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상호 기자는 지난 1월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대통령 사저 경비를 방해한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이상호 기자와 카메라 기자 조모씨 등 총 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당시 이 기자는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을 받은 피해자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다 자택을 경비하던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연희파출소로 연행된 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leesanghoC)에 "제게 수갑 채운 경찰관은 전씨(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비를 방해한 공집방(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절 체포했다고 하네요. 미란다 원칙 고지 물론 없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파출소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