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규모가 큰 비상장법인에 대해 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9일 비상장법인이라도 주식 소유자가 500명 이상이면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의무화돼 있다며 이들 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여부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지난 2009년 시행된 자본시장법은 주식 소유자가 500명을 넘으면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실적이 없더라도 사업 내용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주주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다.

또한 자본 증가 등과 같은 중요한 사안이 발생한 경우 이를 공시해야 한다.

금감원은 그동안 이 같은 내용을 설명회, 안내책자 배포 등을 통해 홍보해 왔으나 일부 법인은 사업보고서 등을 제출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공시대상 비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 등의 제출여부를 일제 점검해 미제출 법인에 대해서는 증권발행 제한, 경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