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대 부실대출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백종헌 프라임저축은행 회장이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부장판사 김상환) 심리로 7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백 회장 측 변호인은 부실대출 등에 대해 알지도 못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백 회장 측은 "부실대출, 교차 대출에 관여하지도 않았으며 알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선교 전 프라임저축은행장과 공동 기소된 부분에 대해서는 "김 전 행장에게 대출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불법대출·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김 전 행장과 백 회장에 대한 재판을 병합해 함께 진행하고 있다.

프라임저축은행의 대주주인 백 회장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2010년 12월 사이 대출요건을 전혀 갖추지 못한 박모씨와 강모씨, 김모씨 등에게 200억원대의 부실대출을 한 혐의다.

또한 백 회장은 저축은행끼리 대출을 금지한 상호저축은행법 규정을 어기고 30억원대 교차대출을 한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도 받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백 회장이 지난해 12월 수백억원의 프라임그룹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