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6일 "곧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하려 한다"며 시민들에게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 작성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문 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언문에 여러분의 의견을 더하고 싶습니다. 꼭 담았으면 하는 내용을 멘션으로 보내주십시오. 정책, 비전, 시대정신 무엇이든 좋습니다. 함께 생각합시다. 함께 시작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대해 문 고문 측은 "문 고문이 정치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은 참여정치, 시민주권시대, 시민민주주의 등이다"라며 "출마선언을 앞두고 대선 후보로서 국민들과 어떻게 소통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선언문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반영하는 게 낫겠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또한,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문 고문은 9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고 난 뒤 며칠 동안은 새 지도부가 당을 어떻게 이끌지 알리는 과정을 가지면서 주목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순쯤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을 제안한 취지에 맞게 대선 출마선언 방식도 통상적인 기자회견 방식이 아닌 다른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