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고급빌라 사업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원금과 수익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가수 인순이씨(54)가 동료가수 최성수씨(51) 부부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최씨 부부에 대한 조사와 사건기록을 검토해본 결과 최씨 부부의 혐의를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최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의 무혐의 결정으로 진상이 규명돼 다행"이라며 "인순이씨에 대해 무고, 명예훼손 등의 민·형사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씨의 부인 박모씨는 지난 2010년 9월까지 오리온그룹의 계열사 메가마크가 시공한 서울 흑석동 고급빌라 '마크힐스' 사업 시행사의 대표로 일했고 인순이씨는 이 사업에 수십억 원을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인순이씨는 지난해 11월 "마크힐스의 신축·분양 과정에서 계약상 보장한 수익과 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최씨 부부를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