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9억8000만 달러 규모의 카타르 루사일(Lusail) 고속도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9억8000만 달러(약 1조1067억원)에 해당되는 카다르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 박종호 기자

이번에 체결한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계약은 전체 루사일 고속도로 프로젝트 중 첫 번째 발주(패키지)이자 최대 규모의 건설공사이다.

이 공사는 카타르 수도 도하 시내에 약 5.8㎞, 16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 기간만 착공일로부터 40개월로 예정돼 있다.

이번 공사에서는 아치형 터널입구 조형물을 설치하고 교량 2개, 고가차도 및 지하차도, 경전철 터널, 변전소 및 배수펌프장 등 다양한 공공 시설물을 종합적으로 설치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카타르에서 지난 2010년 하트오브도하 복합개발 1단계 공사와 하마드 메디컬시티 병원 공사, 지난 2011년 국립 박물관 공사를 수주했다'며 "그동안 카타르에서 쌓은 풍부한 시공실적과 기술력, 우수한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도 수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타르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을 잇달아 수주해 해외 진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이번 공사로 고속도로 후속 패키지 발주는 물론 2022년 월드컵 관련 대형 인프라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를 수주하면서 5월 현재 총 861억4812만 달러(누계)의 해외수주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