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조준호 공동대표는 14일 "우리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으로 진보의 새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조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 참석해 "당내의 허물을 드러내는 게 많이 고통스럽겠지만 허물을 드러내고 치유하는 건 진보 본연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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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공동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당권파측 중앙위원과 참관인들의 폭력에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날 목에 보호대(깁스)를 하고 참석했다.

조 공동대표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의사 철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민주노총에 "노동자, 농민을 대표하라는 임무를 매끄럽게 다하지 못해 죄송하지만 우리 당은 원래 민주노총이 만들었던 민주노동당을 토대로 한 당"이라며 "어려울 때 일수록 애정과 관심을 거두지 마시고 어려움을 함께 해줬으면 한다. 그래야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으로 노동자 농민 계층의 이해와 권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보가 발전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또한 그는 "우리에게 맡겨진 임무, 저에게 맡겨진 임무, 충분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애정과 사랑을 걷지는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비온 뒤 대지가 더 단단해지듯 우리 당은 더 발전할 것이고 이번 어려움은 반드시 약이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