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통합진보당의 지난 4·11총선 비례대표후보 경선 파문과 관련, "이정희 등 통합진보당 당권파들이 새누리당 등 우파 세력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적었다.

당내 쇄신파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총선 때) 김용민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가 끝까지 사퇴하지 않고 새누리당 승리에 공헌했듯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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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 의원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도 끝까지 버티면서 연말 교육감 재선거에서 우파 교육감 탄생에 크게 기여할 듯"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9일 열리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선 "원내대표가 누가 되는 게 재집권에 보탬이 될지 국회의원 정도라면 누구나 알 것이라고 사료된다"며 "구(舊)시대적인 이미지의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각이 서는 대표가 필요하다는 건 상식이다. 만약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새누리당은 희망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썼다.

이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쇄신파의 남경필 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또한 정 의원은 "SD(이상득 의원)의 양아들 중 장남이 있다. 이 정부에서 온갖 영화를 다누렸다"며 "이 사람이 지금 뭐를 해야 할까. 정치인은 발광체가 있고 반사체가 있는데…"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SD 양아들 중 장남이 있다고 하니 박모시기라고 전혀 엉뚱한 사람을 거론한다"며 "그 친구는 서너째쯤 된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당 주변에선 이날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말이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