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컴텍과 포스코ESM이 LG화학에 2차전지 소재를 공급하게 됐다.

포스코는 30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장인환 성장투자 부문 부사장과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전지 소재 공급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협력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컴텍과 포스코ESM은 이번 MOU를 계기로 중대형전지용 소재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컴텍은 지금까지 생석회와 고로보호용 내화물을 주로 공급했으나 MOU를 통해 천연흑연을 소재로 소형전지용 음극재를 생산해 공급하며 포스코ESM은 다른 소재에 비해 경제성이 우수한 리튬-망간계열 양극재를 최근 개발에 성공해 본격 공급한다.

2차전지는 휴대폰, 노트북 등 소형 가전에서부터 전기차용에 이르기까지 응용 분야가 넓고 현재 14조원대 시장 규모를 지녔고 앞으로 2020년에는 65조원까지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전 세계 2차전지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국내업체가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장인환 포스코 부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포스코와 LG 화학이 응용·소재 사업간 연계를 강화하고 공동 기술개발에도 역점을 두는 등 협력을 공고히해 향후 전력저장 전지, 차세대 전지 분야에서도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