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원역 살인사건'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오후 트위터에 '수원역 로데오 거리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실시간 상황이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뒤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일부 포털사이트에서는 '수원역살인사건'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확인결과 이는 노숙인아 자살한 사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괴담은 이날 오후 7시57분께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먹자골목 주변 공터에서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노숙인이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사건이 오인되면서다.

현장을 행인들이 살인사건 현장으로 오인, SNS를 통해 전파하면서 빚어진 해프닝이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자 몸을 살펴봐도 외상이나 타살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CCTV분석도 해봤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괴담이 확산되자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역 살인사건이 발생 했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어요. 잘못된 소문이고 노숙인이 자살한사건 입니다. 잘못된 소문에 현혹되지 마세요~. 수원서부경찰서 형사과에서 알립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괴담확산 진화에 나섰다.

이 내용을 접한 한 티위터러는 “사실 확인도 없이 트위터 등 SNS에 글을 올리는 행위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는 것도 SNS의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