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단속 모습(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박희준 기자] 경찰이 주·야간 구분 없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0일부터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상시 음주운전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경기남부 30개 경찰서에서 매일 낮 20~30분 단위로 장소를 옮기는 형태의 이동식 음주단속인 '스팟단속'을 하고, 밤에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운전 단속을 위해 이른 아침인 오전 5시부터 2시간씩 각 경찰서별로 주 1회 단속도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청 차원에서는 매주 한 차례 취약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지역경찰, 기동대, 의경중대 등을 동원해 일제 단속에 나선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지난 14일 음주단속을 예고했는데도 수많은 음주운전자가 적발되는 등 아직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앞으로 경찰은 단속뿐 아니라 음주운전 근철 캠페인도 적극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4월 음주운전 처벌강화 방안이 시행됐으나 지난 10일 인천 청라지구 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은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