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런=강태수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작은섬 마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여교사를 동네 주민 3명이 차례로 성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가해자 중 2명은 학부모로 알려져 충격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지난 5월 21일 밤 학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초등학교 여교사에게 식당 주인인 A(49)씨와 B(35)씨가 다가와 술을 권했다.

이들은 식당에서 여교사가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에 취하자 관사에 바래다 준다고 데려가 차례로 성폭행을 했다. 또한 A씨 식당 옆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던 C(39)씨는 상황을 지켜보다 관사로 따라가 여교사를 성폭행 했다.

전남 목표경찰서는 지난 4일 이들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피의자 3명 중 2명은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고 한 명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의자 중 1명이 식당에서부터 성폭행을 결심했고 범행 전 후 피의자들끼리 6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통화를 한 점, 경찰 조사가 끝난 다음 날 피의자 3명이 A씨의 식당에서 만난 점 등을 고려해 미리 사전에 공모를 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들이 사전에 공모를 한 것으로 밝혀지면 경찰은 특수강간치상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