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내 횡단보도 모습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뉴스런=박지우 기자] 올해 서울에서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망하는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26일,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해 사망한 사람은 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사고는 전체 141명이며, 이 가운데 97명(56%)가 보행자다.

이 중 횡단보도에서 사망한 사람은 총 35명인데, 이들 중 26명이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숨졌다.

또한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목숨을 잃은 사람도 44명이나 됐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은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와 협조해 횡단보도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아울러 무단횡단에 대한 집중 단속도 벌일 예정이며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3대 보행자 위험행위인 횡단보도 보행자 의무위반행위, 이륜차 인도주행, 악성불법주정차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보행자가 신호를 위반해 건널목을 건너다 단속에 걸리면 3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