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창원 더불어 민주당 당선인 (사진=표창원 당선인 공식페이스북 계정)

[뉴스런=박지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당선인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표창원 당선인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행 동기와 관련, ‘여성혐오’와 ‘정신질환’의 두 의견으로 설전이 오고가는 것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는 "피의자의 정신질환 경력 등 여성혐오 범죄로 단정 짓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낯모르는, 관계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계획적인 범행임은 분명하며 그 저변에는 일베와 소라넷 등으로 대변되는 비뚤어진 남성중심주의 하위문화가 존재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표 당선인의 생각이 담겼다.

표 당선인은 이어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지 않은 환경설계(공용화장실 등) 및 치안 선진국을 강조하는 정부가 조장하는 지나친 범죄위험 불감증도 문제의 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는 "당과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새벽 1시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김모(34)씨가 A(23)씨를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에 대해 "피의자 김 씨가 심각한 수준의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만큼 이번 범행의 동기는 여성 혐오 살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