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뉴스런=신현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7차 노동당대회를 통해 핵보유국임을 선언한 것에 대해 '억지 주장'이라며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는 보여주지 못한 채 핵보유국이란 억지 주장과 함께 핵 능력 강화를 밝히는 등 국제사회 경고를 무시하면서 도발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러한 안보 상황과 경제침체 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국가적 역량을 한곳으로 모으고 정쟁으로 국익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진행된 이란 국빈방문을 언급하면서 "이란 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는데 이것은 북한과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이란과 앞으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외교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과 경제여건이 어렵고 수교 후 첫 정상 방문이라 국민의 관심도 많았는데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제2의 중동 붐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미세먼지로 뿌연 도시를 볼 때나 국민들이 마스크 쓰고 외출하는 모습 볼 때면 자신도 답답해지는 느낌이라면서 "미세먼지 문제는 국민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로 국가적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