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철 비상대책위원장 (ⓒ새누리당)

[뉴스런=신현우 기자] 새누리당이 선거참패 이후 김무성 대표의 사퇴 등 지도부 와해에 따라 지난 14일 긴급 최고위를 열고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 추대하고 다음주께 비대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목소리를 더 담아내고 새누리당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도록 외부 인사도 비대위에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후임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가급적이면 이른 시일 내 하려 한다"며 "5월 초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총선 참패에 대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살생부 논란, 막말 파문, 옥새 파동 등 많은 부분에서 국민에게 우리 새누리당이 실망을 안겨 드렸다“며 사과를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 구성될 새누리당 지도부는 계파 갈등을 넘어 친박·비박도 아닌 오직 친민생의 새누리당이어야 한다"며 "비대위 인선 과정에서도 이 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는 타협과 협상을 통한 협치의 정치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총선 전 공식적으로 반대했던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특정인을 거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말할 입장이 아니라 신중하게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