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뉴스런=박지우 기자] 인터넷 채팅사이트 등에서 여성행세를 하며 조건 만남을 하자고 남성들에게 접근해 수년 간 억대의 돈을 받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윤모(34)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윤 씨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채팅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서 “조건만남을 하자”는 글을 올리고 남성 A(47)씨 등 무려 311명을 유혹해 1억 6천여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프로필에 미모의 여성 사진을 올려놨고 이를 보고 쪽지를 보내 온 남성들에게 선금 명목으로 10만원씩을 받은 뒤 연락을 끊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냈다.

심지어 윤 씨는 자신을 여자인 척 하려과 자신의 아내와 딸의 명의로 된 계좌를 범행에 이용하는 한편,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선금 말고도 착수금, 진행비 등을 요구하며 수천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또한 경찰 조사결과 그는 같은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르다가 붙잡힌 바 있으며 2012년 출소한 뒤 다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