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을 받고 아기를 거래한 '신생아 매매'가 또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뉴스런=박지우 기자] 지난 1월 충남 논산에서 20대 여성이 미혼모들에게 돈을 주고 영아를 데려다 키운 사건이 벌어진지 두 달 만에 또 다시 ‘신생아 매매’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돈을 주고 신생아를 데려와 불법 입양을 알선하려 한 혐의로 브로커 A씨(43.여)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A 씨에게 친자식을 넘기려 한 B 씨(27)와 C (21)씨 등 생모 2명에게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5월 대전에서 B 씨로에게 수술비 백만 원을 결제해주고 갓 태어난 B 씨의 아이를 데려다 키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올해 1월 인터넷으로 입양을 알아보는 미혼모 C 씨의 아이를 넘겨 받으려 했다가 지난달 19일 A씨가 검거되면서 이 거래는 무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신생아 거래는 산모가 퇴원하는 날 산부인과에서 이뤄졌으며 매매 브로커 A씨는 병원의 출생증명서 없이 보증인 2명만 내세우면 산모를 바꿔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행정 절차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다른 신생아를 매매 중개했는지 여부를 추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