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법원이 GOP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임병장에게 사형을 판결한 원심을 확정판결했다.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뉴스런=박지우 기자] 육군 22사단 일반전초,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한 임 모(24) 병장에게 사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9일 상관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임 병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사형을 선고한 군사법원 판결을 확정했다.

임 병장은 2014년 6월 21일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뒤 무장 탈영했다가 체포됐다.

재판 과정에서 임 병장은 부대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 분노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상 참작을 호소했지만, 1심과 2심 모두 사형을 선고했다.

이에 임 병장은 양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상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고 인격장애 증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부대 내 조직적 따돌림이나 폭행, 가혹행위 등 도저히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괴로움을 겪었다고 볼만한 사정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평소 친하게 지내거나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 후임병에게도 소총을 발사해 살해했다. 범행도 지능적이고 냉혹했다"며 원심의 판결이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해 사형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