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대표를 사칭해 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뉴스런=박지우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사칭해 돈을 받아 가로챈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으로 사칭한 사기로 돈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김모(5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씨는 시·도 의원이나 유명 대학 교수 등에게 전화해 김무성 대표나 청와대 특보, 대학 총장, 병원 원장 목소리를 흉내 내며 '기부금'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모두 10명에게서 4천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씨에게 당한 사람들은 대학교수와 기업체·단체 대표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대부분이었으며 이들은 김 씨의 목소리가 김 대표 목소리와 비슷해 의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재판부는 김 씨가 사기로 21차례나 처벌받고도 누범기간에 다시 범행한 것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