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경실의 남편이 지인의 부인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뉴스런=박지우 기자] 10년간 알고 지내던 지인의 부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우먼 이경실씨 남편에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서울서부지법 재판부는 4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씨(58)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최씨는 자신이 당시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로 저지른 일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최씨가 조수석에 탑승했다가 A씨가 앉아 있던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긴 점, 운전사에게 호텔로 목적지를 바꾸라고 지시한 점 등을 들어 판단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기 힘들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재판부는 최씨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기보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금전관계 등 평소 행실을 유포해 피해자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등 2차 피해를 가했다며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최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A씨에게 새벽에 전화를 걸어 욕설하는가 하면 A씨 남편에게도 욕설과 함께 "자식을 생각하라"는 취지의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8월 지인의 부인 A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다 주는 도중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