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 탈당 기자회견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런=신현우 기자] 동교동계 좌장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이 탈당을 선언했다.

권 고문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0여 년 정치인생 처음으로 몸을 담았던 당을 스스로 떠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쟁취한 민주주의를 지키고 정권교체를 준비해야할 야당이 갈 길을 잃고 지금 헤매고 있다”며 “당 지도부의 폐쇄적인 당 운영방식과 배타성은 이른바 ‘친노패권’이란 말로 구겨진지 오래됐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또 권 고문은 “연이은 선거 패배에도 책임질 줄 모르는 정당, 너그러운 포용과 화합을 이루지 못하는 정당, 정권교체의 희망과 믿음을 주지 못한 정당으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확신과 양심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제대로 된 야당을 부활시키고,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기 위해 미력하나마 혼신의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김옥두, 이훈평, 박양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10여 명도 참석해 함께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박지원, 주승용 의원 등도 탈당을 예고하고 있어 본격적인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역기반인 ‘호남’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