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런=김태호 기자]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은 5일 전농의 서울광장 집회를 원천금지 한다고 밝히자 야당은 집회시위의 자유에 대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말아야 할 것을 촉구했다.

경찰은 5일 예정된 2차 민중궐기 집회에 대해 금지통보를 내리고 체포전담조의 적극적인 현장검거계획을 세워 불온집회, 미신고집회에 사람이 모이면 모두 불법이고 참가자 모두를 검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최고위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화집회를 준비한 수많은 시민단체를 전부 범법자로 취급한 꼴”이라며 “백골단도 부활되는거 아니냐”며 비난했다.

유승희 최고위원도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집회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말하며 “집회 불허 자체가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또, “현재 정치권과 종교계 그리고 시민사회계 등이 평화집회를 하겠다고 중재제안을 하고 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며 “경찰이 신고제 집회를 불법집회로 마음대로 규정하고 단순참석자까지 사법처리 하겠다고 겁박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 침해 및 판례에 정면 배치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오늘 정청래 최고위원은 평화집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관계자와 만나 세세한 내용을 조정하고 중재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