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확정된 오늘 교과서 집필을 맡은 국사편찬위원회가 편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mbc)

[뉴스런=강태수 기자] 2017년도부터 국정화되는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대표집필진이 발표됐다.

오늘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역사 교과서 개발 방향과 집필진 구성 및 개발 일정'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대표집필진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참석했다.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는 세간의 이목을 의식한 탓인지 불참했다.

김 위원장은 “대표 집필진은 해당 분야의 최고 업적을 낸 학자를 초빙했다”며 "각 시대별 대표 집필자로는 학계에 명망이 높은 원로를 초빙할 계획"임을 알렸다.

신 명예교수는 “현행 교과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사실에 입각한 내용으로 우리 역사가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집필진은 시대사별 원로 교수 약 6명으로 구성된다. 최 명예교수는 고고학(상고사), 신 명예교수는 고대사 부분을 대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고려, 조선, 근대, 현대사 대표 집필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원로, 중진 학자, 교사 등 전체 집필진은 대략 36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20일까지 집필진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진재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은 “이른 시일 내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것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필진 공개가 집필에 방해가 된다고 여겨지면 최종본이 나올 때까지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 공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