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런=김태호 기자] 일본 극우 보수 신문인 산케이 신문의 망언에 여야가 간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일본 극우 보수 산케이 신문이 인터넷 칼럼 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을 뿌리깊은 사대주의 외교의 유산”이라고 비난했다. 또, “조선시대에도 박 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며 1895년 을미사변으로 일본인에 의해 시해된 명성황후에 비유하는 망언을 실었다.

문제의 칼럼은 아베 정권 극우 노선을 지지해온 산케이신문 정치부 소속 전문위원인 노구치 히로유키가 쓴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망언을 넘어서 우리 국민과 선조에 대한 테러”이라며 “일본 정부는 수준 이하의 언론사의 테러적 망언이 결국 자국의 고립과 망신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일본의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를 확인하는 꼴”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부는 말도 안되는 망언에 대처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 논평은 내지않고 기사삭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