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런=이명진 기자]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사고로 인한 안산 지역 피해자들의 배·보상 신청을 돕기 위해 9월 1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세월호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특별법에 따른 배·보상 신청 기한이 한달 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단원고 학생 가족들에게 특별법에 따른 배상 취지와 신청 절차 및 방법 등을 설명하고 피해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질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되었다.

설명회는 해양수산부 세월호 배상 및 보상 지원단에서 주관하며, 안산 지역 피해자 중 아직까지 배상 신청을 하지 않은 유족 149명 등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지난 1월 여·야간 합의로 제정된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은 국가가 세월호 사고로 인한 피해의 전부를 우선 배상하는 기간을 올해 9월28일까지 신청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 기간이 도과하게 되면 피해자들은 사고 책임자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하여야 한다.

한편, 8.27일 현재까지 접수된 인적 배상은 총 167건으로 희생자는 약 45%(136명/304명)가 신청하였으며, 이 중 단원고 학생 희생자는 101명으로 약 40%(101명/250명), 일반인 희생자는 35명, 약 65%(35명/54명)가 신청하였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현장 설명회는 신청 기한 종료가 임박함에 따라 사실상 마지막으로 피해자들에게 배상 신청 절차를 안내하는 것”이라면서 “법상 신청 기한이 지나면 피해자들이 민사 소송을 통해 구제를 받아야 하는데, 소송 절차 수행에 따른 오랜 시간과 추가적인 비용, 노력이 소모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신청기한 내에 모두 배상 신청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