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메르스 관련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홈페이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조기 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르스 공포는 과장된 공포라면서 확진환자가 다녀간 부산에 소재한 국밥집에 가서 국밥을 먹거나 확진환자가 입원한 병원 등을 찾아가는 행보를 보여왔다.

아울러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위축 움직임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확실히 과도한 공포라는 것은 국민들도 인식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그 공포가 발생한 원인이 단순히 메르스에만 있다고 판단한 것이 오판이 아니냐는 것이다. 메르스 공포는 메르스 자체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정부의 대응 무능에 대한 공포라고 할 수 있다.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는 인식이 공포로 전환된 것이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가 해야 할 일은 메르스 자체에 대한 공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무능에 대한 공포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자면 정부에 대한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냥 메르스는 ‘단순한 독감 정도’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와 추경 편성은 오히려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는 단기적인 성장률에 만 급급해 빚을 더 부추기는 땜질식 처방이라는 비판이 있다. 또한 추경은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메르스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더욱이 추경 편성은 중장기적인 재정수지에 도움이 되지 않고 경제 구조개혁에 대한 동기도 덜 생기게 만든다는 비판도 있다.

이처럼 김무성 대표가 조기 진화를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그것이 역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