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역사에서 노아만큼 흥미로운 인물도 드물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것을 한탄하시고 모두 멸하려 하실 때 유일하게 생존하고 인류의 명맥의 사명을 띤 이가 노아다.

성경은 노아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노아와 그의 가족을 제외한 모든 인간을 땅에서 쓸어버리기로 한 것.

인류 구원할 '방주'

성경 역사에서 보면 노아는 드라마틱한 삶을 산 인물이다. 노아를 중심으로 인간의 수명이 달라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어떠하실 것인가를 직접 체험한 사례다.

특히 하나님으로부터 인류 멸망의 메시지를 받고, 방주를 만들 것을 계시 받은 노아의 당시 상황이다. 성경에는 당시 비는 내리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노아와 동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비’라는 단어는 생소하게 들렸을 것이다. 아니, 생전 들어보지 못한 단어이고, 무엇보다 ‘비’가 상상이 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성경에는 땅에서 습기가 올라 온 지면을 적셨다고 말하고 있다. 노아가 살았을 당시, 인류는 농사에 의존했을 것으로 추론된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인간들은 땅을 일구고 그 곳에서 먹을 것을 만들어 내야만 했다. 사실상 농사의 시작이다.

농사에 필요한 절대분 중 물은 그렇게 공급되었다. 그렇다면 ‘비’를 생전에 구경조차 해 보지 못한 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성경에서 기록하는 인류의 시작은 아담이고 에덴동산이다.

하나님의 인류에 대한 심판

당시 구약 성경의 기록을 보면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 난 후부터 인류의 계보를 기록한 부분들이 나온다.

구약의 기록에 보면 지금으로는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장수했다는 점이다. 길게는 천년의 세월을 살았고 짧아도 몇 백년이다. 하지만 노아의 홍수 이후, 인간의 수명은 120년이라고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으셨다.

다시 아담이후 노아까지 수세기 동안 인류는 ‘비’라는 것을 듣지도 알지도 못했다. 그저 땅에서 밤사이 습기가 올라 대지를 적시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노아에게 하늘에서 비가 40주야로 내려 큰 홍수가 날 것을 예고하시고, 방주를 제작하라 명하신다. 이 계시를 받은 노아의 충격과 노아를 통해 들은 동 시대의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긴 세월동안 묵묵히 하나님의 계시대로 방주를 제작하는 노아 가족들의 신앙은 후세들에게 묵상거리다.

인간의 타락이 홍수 불러와

노아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우선 온 천지가 물에 잠긴 장면 등이라든가 엄청난 크기의 방주 등 생각해 볼 일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그동안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만화 영화 등을 통해 보아왔던 세대로서 이번 영화에 거는 기대는 실로 크다.

우선 예고편에서 드러난 웅장한 스케일은 벌써부터 기대를 벅차게 하고 있다. 아마도 첨단 기술이 지금 영화산업을 이끌고 있어 가능하겠지만 CG기술을 충분히 활용 영화의 완성성도를 높였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매가폰을 잡고 노아역의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안소니 홉킨스 등 최고의 배우들로 구성되어 세상을 집어삼킬 거대한 홍수처럼 영화 ‘노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