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박희준 기자] 극심한 취업난과 타 전공에 비해 낮은 임금 등의 이유로 인문계열 전공자들은 기회가 되면 전공을 바꾸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1,867명을 대상으로 ‘전공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문계열 학생 10명 중 6명은 전공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에 ‘전공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현재 전공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묻자 46.2%의 응답자들이 ‘다른 전공을 선택 한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다른 전공을 선택 한다’는 응답은 인문계열이 59.4%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대학생들이 ‘다른 전공을 선택하고 싶어 하는 이유’로 ‘취업에 더 도움이 될 만한 전공으로 가고 싶다(36.3%)’는 답변이 1위를 차지해, 대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엿보인다.

또한, 전공변경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가장 선택하고 싶은 전공계열로는 ‘이공계열(21.3%)’이었으며, 다음으로 ‘예술계열(19.3%)’이 상위권을 기록했고, ‘의학계열(8.7%)’, ‘경상계열(6.6%)’, ‘사범계열(5.2%)’, ‘법학계열(3.0%) 등은 비교적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잡코리아 관계자는 “탈스펙채용과 취업지원 등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한동안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6일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인문계열 전공자들은 첫 직장에서 다른 계열 전공자들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인문계열은 공학계열에 비해 35%나 낮은 첫 임금을 받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