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 모습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국민 75% 이상이 동의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청은 지난 4월 4일부터 1개월간 운전자와 비운전자 등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5.1%가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5%인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0.03%로 강화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지만, 보통 소주 한 잔을 마시고 1시간가량 취기가 올랐을 때 측정되는 수치다.

이번 조사는 운전자 700명과 비운전자 300명 등 천 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기준을 강화하면 직접 규제 대상이 되는 운전자들 가운데서도 기준 강화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72.7%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로는 남성 65.6%, 여성 85.0%가 동의한다고 밝혔으며, 연령별로는 20대 80.3%, 30대 75.8%, 40대 75.1%, 50대 68.2%, 60세 이상 77.5%가 기준 강화에 동의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대다수 국민이 음주운전의 폐해와 단속 강화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향후 공청회 등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