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나와 미소시루', '45년 후',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포스터 (ⓒ씨네룩스)

[미디어세상=최영원 기자] 가정의 달 5월,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지난 27일에 개봉해 주말 다양성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하나와 미소시루’는 생의 마지막을 앞둔 엄마가 남겨질 가족들을 위해 어린 딸 하나에게 미소시루 끓이는 법을 가르쳐주며 보내는 특별한 시간을 그린 가족 영화로 극장가에 잔잔한 감동을 심어주고 있다.

일본 열도를 울린 감동 실화를 담은 에세이 [하나와 미소시루]를 영화화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일본의 청춘스타에서 여배우로 거듭난 히로스에 료코가 엄마 치에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또, 오는 5일 개봉하는 ‘45년 후’는 결혼 45주년 파티를 준비하던 부부에게 남편 첫사랑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편지가 배달되면서 생기는 노부부의 사랑과 갈등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45년을 서로를 위해 산 부부 앞에 갑자기 닥친 사랑에 대한 시련과 갈등을 실제 부부처럼 연기했다는 평을 받으며 2016 베를린영화제 남녀주연상을 동시에 받아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에서 제작과 주연에 참여한 니콜 키드먼과 제이슨 베이트먼 (ⓒ씨네룩스)

아울러 삶 자체가 행위예술인 괴짜 부모님에게서 인생을 완벽하게 독립하고 싶은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은 이색적으로 가족 해체 프로젝트를 담은 영화로 알려지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은 2011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소설인 케빈 윌슨 작가의 [펭씨네 가족]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니콜 키드먼이 원작에 반해 직접 판권을 구매했고, 영화 ‘래빗 홀’의 원작자이자 퓰리처상 수상 작가 데이빗 린지 어베이르가 각색을 맡았다.

특히 ‘주토피아’의 여우 ‘닉’으로 분해 전 세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제이슨 베이트먼이 연출, 제작, 주연까지 1인 3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며, 니콜 키드먼 또한 제작과 주연을 맡아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가족들이 스크린을 찾아오는 가운데, 자식들의 삶보다는 자신들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신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며 부모님에 대한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은 5월 1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