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전당대회를 두려워하는 것은 기득권자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송영길(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28일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당대회를 두려워하는 것은 기득권자의 모습이자 비민주적인 발상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당선자가 전당대회를 두려워하는 것은 비민주적인 발상이라고 밝혔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송 당선자는 당대표 경선은 당원뿐 아니라 대의원, 당원 일반국민, 여론조사까지 포함된 것인데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분란이 된다고 하면 민주주의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와서 선거를 치르는데 일정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이 체제는 비상 시기의 과도적 체제고, 정상체제로 전환하고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성을 갖는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비상체제가 2~3개월 넘어간 적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의 김종인 체제는 4개월이 지났다며, 지금이 가장 계파 분란도 없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로, 대선이 가까워져 오면 대선주자 간 긴장이 높아지고 더 분란의 소지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지도부의 구성 시점은 총선 직후로 한다는 당헌당규가 아니라도 상식적으로 문재인 전 대표도 그랬고 우리가 모두 총선이 끝나면 새 지도부가 구성될 것으로 알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송 당선자는 정기국회 이전에 정상체제로 환원하자는 안도 있고 연말까지 보자는 안도 있다며, 김종인 대표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줘서 명예롭게 정리하도록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영선·김부겸 당선자가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두 분이 아직 출마 표시는 안 했다며, 제 생각에는 김영춘·김부겸 당선자가 영남의 교두보를 만들었는데 아직은 지역에 충실하고자 하는 그런 의사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