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몽루아', '크로닉' 포스터 (ⓒ미디어로그)

[미디어세상=최영원 기자] 지난 2월 극장가 아트버스터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 ‘캐롤’의 루니 마라가 제 68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올봄, 국내 극장가에 칸 영화제를 사로잡은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제68회 칸 영화제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몽루아’가 오는 5월 26일 관객들을 찾는다.

‘몽루아’는 결혼과 사랑에 대한 모든 것들을 정직하게 그려낸 영화로 사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 가능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현실적인 사랑의 상처에 아파하는 ‘토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여주인공 엠마누엘 베르코는 역대급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몽루아' 스킬 컷(ⓒ미디어로그)

여기에 함께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나쁜 남자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 ‘조르조’ 역의 뱅상 카셀은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할 예정이다.

또한,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프랑스에서 두 남녀의 강렬한 사랑을 담아낸 감각적인 영상과 서로 다른 사랑의 온도차에 힘들어하는 남녀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연출력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올봄 최고의 공감 멜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14일 개봉한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크로닉’은 지난 2012년 ‘애프터 루시아’로 ‘칸의 총아’로 새롭게 떠오는 미셸 프랑코 감독의 작품으로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남자 호스피스 간호사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날카롭게 그린 영화다.

‘크로닉’은 환자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자신의 인생을 대신해 환자의 꺼져가는 삶이 필요했던 한 남자와 그의 비밀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깊게 그려낸 각본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