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누리예산 정부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식 고집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누리과정 법안 개정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정부 방안은 박근혜 대통령식 고집으로 보여, 누리과정 예산은 국비지원 방향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가 누리과정 정부안에 박근혜 대통령식 고집이 보인다고 밝혔다.(사진:천정배 블로그)

안 대표는 지난 금요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보며 짚고 넘어갈 게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아직도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총선 민심은 독단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재정건전화특별법 신설도 많은 논의가 필요하고, 지방재정법 개정안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일하는 국회는 정치권 노력만으로는 성과를 내놓기 힘들다며, 일하는 정부라는 동반자가 있어야 비로소 가능하고, 대통령과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경제회생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추가 핵실험 위협 등과 관련해서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시도라며, 철저한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튼튼한 국방이야말로 평화의 초석으로, 국제공조의 지혜로운 활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모임에서 전당대회 연기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뜻이 모였고 최종 결정은 내일 당선자들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의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에서 '박지원 원내대표-김성식 정책위의장' 추대론이 나오는 것에는 함께 논의해봐야겠다며, 합의추대할지 경선할지 그것도 함께 의논할 사항으로, 지금은 20대 국회를 어떻게 하면 일하는 국회로 만들 건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누가 어떤 자리에 있고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게 20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 생산적 국회로 만들자는 관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당내에서 연립정부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제 머릿속엔 20대 국회를 어떻게 일하는 국회로 만들 수 있을까 그 생각밖에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