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앞으로 산후조리원이나 어린이집, 학교와 같은 집단시설 종사자는 매년 결핵 검진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결핵예방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종사자나 보육시설, 초.중.고 교사 등 아동과 접촉이 많은 집단시설 종사자는 1년에 1회 이상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는 최근 산후조리원이나 보육.교육 시설에서의 결핵 집단감염에 잇따른 것으로 현재는 의료기관 종사자만 결핵 검진 의무가 있다.

또한 이들 집단시설 종사자는 잠복결핵 검진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이에 대한 의무검진 주기는 추후 복지부가 지침이나 고시로 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단시설 장에게는 결핵 환자가 발생하면 당사자에 대해 업무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의무가 부여되고, 결핵예방교육과 홍보, 증상을 보이는 사람 발생 시 즉시 조치, 역학조사 적극 협조 등의 의무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초반 대응체계도 개선돼 보건소장은 결핵 환자와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인적사항과 접촉자, 과거 발병·치료 여부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결핵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장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결핵예방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6월 1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8월 4일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