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조수진 기자] 부산의 대표적인 건설사이자 업계 시공능력 35위인 A 중견건설사 김모 회장이 지난 6일 부산 동래구의 한 골프장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부산 동래구의 한 골프장 로비에 ‘2016년 제 4차 클럽 운영위원회는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여 코스 라운딩 중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으로 회원의 품위와 클럽의 명예를 훼손시킨 김ㅇㅇ회원(76세)을 6개월 입장 정지하는 징계하였음을 알려 드린다’는 내용이 담긴 알림문이 붙었다.

이 건설사 김모 회장은 지난 6일 부산 동래구의 골프장에서 1만원씩을 걸고 홀컵 가까이 공을 보낸 사람에게 상품을 주는 벚꽃 맞이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모 회장은 “홀인원이 되면 밤에 술한잔 사겠다. 옷도 사주고 팔자 고치게 해주겠다”는 성회롱적 발언과 함께 여직원의 팔과 어깨를 쓰다듬는 등 성추행을 하자 여직원은 즉각 피해사실을 골프장에 알렸다.

이에 골프장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모 회장에 대해 ‘6개월 입장 정지’라는 징계를 내리고 골프장 로비에 알림문을 붙여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미디어세상과의 통화에서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라"며 “홀인원되면 술한잔 사겠다는 말은 했지만 이는 골프를 치면 보편적으로 하는 얘기”라 말했다. 그러면서 신체 접촉이나 다른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