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당선자가 문재인 정계은퇴 발언을 국민이 기억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 지지와 자신의 대선불출마·정계은퇴를 연계시킨 것에 대해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이 기억하고 있다고 압력을 가했다.

▲박지원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압박했다.(사진:박지원 )

박 의원은 문 전 대표는 광주에 와서도 호남이 나를 지지하지 않으면 나는 정계를 은퇴하고 대통령 후보를 나오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그렇게 말했으면 무신불립 아니냐며, 문 전 대표 스스로도 왜 박근혜 대통령은 한 번 말한 것을 지키지 않느냐고 공격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또 문 전 대표는 무슨 국회의원을 하려는 게 아니라 대통령을 하려는 분이라며, 총선 성공이 어느 선이냐 했을 때 더민주가 보유하고 있던 127석 이하면 실패다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표가 두 차례 호남행으로 더민주 지지를 호소했던 것에 대해서도 문 전 대표가 지나간 지역은 호남에서 더민주가 다 낙선했다며, 효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총선 총평으로는 정책도 없고 이슈도 없고 스타도 없는, 문 전 대표와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두 분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를 공격하는 선거였다고 더민주를 꼬집었다.

수도권 당선자가 안철수 대표와 김성식 최고위원 2명에 그친 것에 대해서는 수도권에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그러나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끔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평소 지론인 야권통합론에 대해 야권은 통합하지 않고 단일화 하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이라며, 야권통합과 단일화에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