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국내 최대 음란 포털인 '소라넷'에 대해 지난 3월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국내 최대 음란 포털인 '소라넷'의 핵심 해외서버가 처음으로 폐쇄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네덜란드와 국제 공조수사를 벌여 현지에 있던 소라넷 핵심 서버를 이달 1일 오전 0시48분께 압수수색해 폐쇄했다고 7일 밝혔다.

소라넷은 몰카(몰래카메라), 복수 음란물, 집단 성행위 등 음란물을 공유하는 곳으로 알려진 국내 최대 사이트로 해당 사이트에 게시된 음란물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경찰은 지난해 3월 수사에 착수해 미국과 공조수사를 벌여왔다.

이에 소라넷 운영진은 당초 미국에 있던 서버를 네덜란드 등 유럽으로 이전했고 경찰은 네덜란드와 다른 유럽 국가 한 곳과 공조수사를 벌여 파일서버와 핵심 테이터가 있던 네덜란드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압수된 서버 용량이 120TB(테라바이트)에 달했다. 또 현재 소라넷은 서버 압수 이후 접속이 안 되는 상태이며, 지금은 다른 국가 웹서버를 이용해 '서버 장애' 사실만을 공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운영진이 서버 내용을 백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시 사이트를 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시 사이트를 열더라도 끝가지 추적해 운영진들을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소라넷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가 지금까지 광고주와 카페운영진 등 모두 62명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