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된 조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A씨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살된 조카의 배를 수차례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이모가 과거 아이 아버지인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이모 A(27)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성폭력 특례법 위반 혐의로 숨진 아이의 아버지이자, A씨의 형부 C(51)씨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15일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누워 있는 조카 B군의 배를 5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최근 A씨는 경찰 추가 조사에서 숨진 아이는 조카가 아니라 친아들이고 과거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앞서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C씨에 성폭행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 C씨는 2008년부터 수차례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C씨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막내아들 등 4남 1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으며 A씨는 2013년 말부터 형부, 언니와 김포시 소재의 아파트에서 함께 살며 조카들을 양육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