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과반 간당간당' 발언에 대해 총선에서 180석을 얻으려는 지나친 엄살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에도 김무성 대표가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 이런 피켓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한 적도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노회찬 위원장이 김무성 대표가 엄살을 부린다고 비판하고 나섰다.(사진:정의당 홈페이지)

앞서 김무성 대표는 지난 주말 인천과 부산지역 유세에서 이번에 잘못하면 과반도 간당간당하다, 국회선진화법 없애기 위해서는 180석이 있어야 하는데 공천 과정에서 실망을 많이 시켜 과반수가 간당 간당하다고 말한 바 있다.

노 위원장은 사실 새누리당이 150석을 얻는 것도 국민으로서는 용인하기 힘든데 180석을 기어코 얻으려는 몸부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또 수도권에서 야권 분열 상태가 투표장까지 간다면 새누리당이 170석 이상은 이미 확보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야권연대가 성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부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것에 대해선 투표용지가 인쇄된 이후에는 단일화 논의가 효과는 반감되겠지만 단 몇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수진영에서 후보단일화를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런 특수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때문이라며, 제도를 고치게 되면 야권 단일화 자체가 저절로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