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만명의 성자들' 속 에단 호크 (ⓒ영화사 화수분)

[미디어세상=최영원기자] 할리우드 최고의 만능 엔터테이너 ‘에단 호크’의 세 작품을 올 봄 스크린에서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985년 14살의 나이에 스크린에 데뷔해 지난 30년의 연기 인생 동안 유약한 고등학생, 사랑에 빠진 청춘, 자상한 아버지까지 폭넓은 캐릭터들을 연기해온 에단 호크.

그는 연기뿐만 아니라 소설가, 영화감독까지 분야를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이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그가 올 봄 영화 ‘일만명의 성자들’과 ‘비포 선라이즈’,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를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먼저, 에단 호크를 청춘의 초상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1996년작 ‘비포 선라이즈’는 오는 4월 7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일만명의 성자들' 포스터 (ⓒ영화사 화수분)

예기치 않은 만남과 운명적인 끌림으로 시작된 단 하루 동안의 낭만적인 사랑을 그린 '비포 선라이즈'는 20년이 흐른 지금에도 가장 로맨틱한 멜로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단 호크는 영화 출연뿐 아니라 후속작인 ‘비포 선셋’ 각본을 쓰고, 영화 ‘첼시 호텔’, ‘이토록 뜨거운 순간’ 등을 연출해 호평받은 바 있는 재능 있는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또 한 번 연출을 맡은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역시 4월 7일 개봉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는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을 카메라에 담은 클래식 다큐멘터리로, 연출가로서의 에단 호크의 뚝심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어 에단 호크는 ‘보이후드’에 이어 ‘일만명의 성자들’을 통해 다시 한번 엉뚱하지만 어딘가 믿음직스러운 문제적 아버지로 돌아온다.

‘일만명의 성자들’은 이혼 가정의 한 소년이 자신이 연관된 우연한 사고로 친구를 잃고 방황하던 중 잊고 지낸 아버지와 우연한 재회로 뉴욕에 정착하게 되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 가는 영화다.

특히 에단 호크는 이번 영화에서 섬세한 내면 연기와 깊은 눈빛으로 가슴 훈훈한 가족애와 뜨거운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만명의 성자들’은 4월 21일 개봉 예정이다.